경찰, 군인 사칭 자선업체 사기 빈발
경기 침체를 틈 탄 신종 사기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. 최근 일리노이 주에서는 경찰과 군인들을 위한 기부금을 모은다는 속임수에 주민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. 이에 따라 일리노이 주 검찰청은 20일, 일리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벌여온 두 개 업체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. 피소된 업체는 Public Awarenes, Inc.(PAI) 와 Home for Heros, Inc.(HFH)로, 각각 경찰과 군인 관련 비영리 단체를 사칭해 주민들로부터 기부금을 가로채 왔다. 실제로 PAI 회원들은 경찰을 사칭해 왔고, HFH는 자영업 회사로 모아진 기부금은 개인 빚 탕감 목적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. 주 검찰청은 지난 2006년 적발된 유사 케이스의 경우, 1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한 바 있다. 리사 매디건 주 검찰총장은 “자선 업체를 사칭한 사기 건수가 올해 들어 전국 70건을 넘어 섰다. 경찰과 군인의 좋은 이미지를 악용하는 사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” 고 강조했다. 주 검찰은 자선 업체명에 ‘경찰’과 ‘군인’이 포함되어 있더라도 기부금이 직접 이들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. 또, 기부 전에 자선업체의 신뢰도를 꼼꼼히 따져보고, 기부 후에는 사용 내역을 반드시 확인 할 것을 당부했다. 아울러 현금 기부는 피하는 것이 좋다. 김주현 기자